1) 책을 접하다.
오늘 읽은 책도 어느 날 스케줄이 있던 곳 근처의 중고서점에서 구매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라는 작가는 많이 들어본 유명한 작가이지만 제대로 읽은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을 보면 시리즈는 아닌 단권이지만 생각보다 두께는 굵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책을 구매하기 전 어느정도 초반부를 읽었을 때 흥미가 느껴져 구매하게 되었다.
2) 책을 읽다.
주인공에게 무언가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이 책은 주인공인 '와타나베 도루' 의 이야기로 이야기이다. 책의 소개는 출판사 서평의 키워드을 빌리면 마무리 될 것 같다.
"단절과 고통" : 와타나베는 나오코와 단절되어 연락되지 않는 기간에 고통을 느끼게 된다. 왜 그러한 기간에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나오코를 놓지 못하는 걸까. 각각 사랑의 깊이가 다르겠지만 정말 깊이 사랑하게 된다면 그렇게 되는 것일까. 난 아직 잘 모르겠다.
"고독과 사랑" :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편지를 한자한자 적는 주인공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었을 때에는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과거와 기억" : 와타나베가 기억하는 과거에 아픈 사랑이 계속되고 기억될 것이다. 같이 공유하는 이시다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삶과 죽음" : 이 도서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자살을 선택한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을 꼬집는 것일까
3) 책을 발췌하다.
죽음은 언젠가 우리를 잡아챌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죽음이 우리를 움켜쥐는 그 날까지 우리는 죽음에게 붙잡히지 않는다.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우리는 죽음에게 붙잡히지 않도록 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잡히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책이 등장인물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뒤틀림'이 있다는 사실을 아니까. - 나오코
사람은 모두 살면서 고난과 역경이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오는 반동으로 잔재가 남아 가치관이나 성향이 바뀔 수 있고 과거와는 다른 뒤틀림이 올 수 있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뒤틀림' 이 내가 생각하는 의미와 동일할 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고 읽었다.
스포주의
4) 책을 읽었다.
그냥 책을 읽고 나서 개인적인 생각을 일기장처럼 써야겠다. 와타나베가 마지막에 잘 마무리된 것 같으면서도 나오코가... 결국 버티지 못한 것을 보면 기즈키를 잊지못한 탓일까 생각한다. 아 모르겠고 왜 그런 선택한거야... 아무튼, 사랑을 메인 키워드로 한 책이니만큼 예상치 못한 수위에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성인들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절절한 사랑이야기의 책을 읽었더니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해볼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표현을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각각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어 재미있었다. 그 중 미스테리는... '특공대'... 갑자기 기숙사에서 사라져버렸다. 무언가 어딘가에서 등장하거나 풀리지 않을까 했는데 안나오네... 아무튼 재미있는 책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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