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해당 도서에 대한 스포일러가 담겨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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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다. 왜 결말이 이런건데.... 하아...
이 책 또한 전 도서처럼 밀리의 서재를 통해 접하게 된 도서이다. 따로 들어본 적은 없는 책이지만 무언가 끌렸다고 해야할까. 읽고 난 후 알아보니 영화화도 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으로 보았을 땐 정말 슬펐는데 영화로 보면 눈물을 흘릴 정도일까 궁금하긴 하다.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사랑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물론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피하기를...
1. 내용
- 주요 내용 :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사라지는 소녀와 그 소녀에게 얼떨결에 마음 없이 고백했다가 사랑하게 되는 소년의 이야기
- 핵심 문장 :
웃을 수 있을 때 확실하게 웃어두자 싶어서.
웃을 수 없을 땐 진짜 뭘 어떻게 해도 웃어지지 않잖아.
사람은 항상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거기다 문맥을 이해하고 읽다보면 한 아이가 하루 그리고 한 순간까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고도 느껴지는 대사이지 않을까 싶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하지 못할 씁쓸함과, 그럼에도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지내는 점이 가슴을 울린다.
넌 왜 회전하는 건데, 지구
이러한 상황을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에게 성토한다. 시간은 하염없이 그 자리 그대로 돌아오고 바뀌는 것이 없음에 원망스럽다. 내가 만약 소설 속 소년이라면 이 생각을 하며 가슴이 아프고 답답할 것 같다. 하지만 달라지는 점이 없음에 또 다시.
괜찮아. 난 앞으로도 네 바로 옆에 있을테니까.
언제나 소녀의 든든한 정신 버팀목이 되어 주는 소년 '가미야 도루'. 책을 다 읽고 다시 이 문구를 보니 조금 더 여운이 남는 것 같다. 이 여운이 작가의 목적에도 숨어있던 것일까. 이 책을 모두 읽은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년의 이러한 마음 때문에 소녀도 기억을 잃더라도 가슴 속 깊이 새겨져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2. 책의 견해(작가의 주장과 의견)
책의 본문에서 소녀 '히노 마오리' 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것을 알리기 전 많은 흔적들을 남겼다. 한 순간순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기기도 하고 메모를 하는 장면들을 그렸는데, 줄거리를 모르고 책을 읽기 시작한 사람이라도 무언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두 주인공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아닌 하나의 친구만을 가지게 하여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지 않아 더 흡입력 있게 그리고 각 등장인물별 개성을 남겨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빌어 작가는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나는 그저 순간순간을 기억하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려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3. 나의 견해
나도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포토프린터를 구입해 포토 앨범을 만들기도 하고,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들을 장소, 날짜별로 정리하여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뒤로도 기록하는 행위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다시 책 내용으로 돌아가보자면 작가님이 너무했다. 왜 거기서 소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푸념을 하게 된다. 이 결말로 인해 머리가 지끈지끈해졌다. 책 내용이 대부분 소년(가미야 도루)과 소녀(히노 마오리)의 내용이지만 이외에도 소년 가족들간의 갈등과 감초 역할을 하는 소녀의 친구(이즈미)와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4. 한 문장 요약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소중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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