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접하다.
항상 중고서점을 애용한다. 책장을 둘러보는데 항상 눈에 익은 책이었다. 그런데 책의 두께가 상당하다보니 손이 잘 안갔던 것 같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책을 좋아하는 상태이기도 하고, 작가도 믿고보는 유명작가이기 때문에 도전해보게 되었다.
책을 읽다.
나와 너. 초반에는 모든 사람들이 이름이 없는 등장인물인 줄 알았다. 물론 끝까지 이름을 모른채 끝나버린 등장인물도 있었지만. 책은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고등학교 시절 에세이 대회에서 처음만난 17살 소년과 16살 소녀. 서로 좋아하게 되지만 소녀는 여기있는 나는 진짜 내가 아니라는 이상한 말을 하며 시간이 지나고 홀연히 사라져버리게 된다. 소녀를 찾기 위한 단서는 지금까지 소녀가 말했던 어느 도시의 형상. 소녀를 찾고 싶어한 소년은 어느새 그 도시의 앞에 서게 된다.
도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눈에 상처를 내야하고, 그림자를 밖에 두고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다신 나올 수 없다는 문지기의 설명을 듣는다. 결국 주인공은 그림자를 떼고 들어가 만나고 싶었던 소녀를 만나게 된다. 도시 내 도서관에서 일하는 소녀는 소년과 밖에서 만났던 기억이 없었고, 주인공의 "꿈 읽는 이" 활동을 도와준다. 이후, 그림자가 소멸에 이르기 전 도움을 주어 탈출시켜준다.
내용은 여기서 마치고, 이후 등장하는 인물들과의 내용도 재미있었다. 뭐지? 하는 내용이 많아 궁금해서 빨리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었다.
어렵다. 읽고 나서도 다른 사람들이 해석한 것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책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었다. 내가 생각한 주관적인 생각을 그냥 여기에 털어놔버리고 가야겠다. 그 도시안에서 주인공이 "꿈 읽는 이" 로 활동하며 수많은 꿈들을 읽은 이유는 그 도시가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묘사된다. 그 이유는 그 도시에 관련한 상상이 지속되어야 도시가 유지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시골에 내려가 도서관장을 하고 있는 주인공과 도시 안의 주인공이 있는데, 도서관장 주인공이 그림자이고 도시안의 꿈 읽는 이가 실체인가. 아무래도 그럴 것 같다. 그림자 였기 때문에 전 도서관장이었던 다쓰야씨가 보였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러면... 사서였던 소에다씨도 보이니까... 그 사람도 그림자? ^_^ 재미있게 읽었으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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