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접하다.
나는 기욤 뮈소의 소설은 대여보다는 직접 구입하여 소장하는 편이다. 길을 지나다 언제나 마주치는 알라딘 중고서점. 책을 구입한지 조금 오래된 것 같아 방문했다. 가판대를 보다 보니 눈이 가는 표지를 발견했는데 마침 즐겨 찾는 작가인 기욤 뮈소의 도서였다. 책의 이름은 [미로 속 아이]. 아이가 주인공인걸까? 목차와 첫 부분을 간략히 읽어본 뒤 구입완료.
책을 읽다.
이 책은 이탈리아 최고 기업 피에트로 家의 상속녀 오리아나가 루나 블루호에서 괴한에게 습격받으며 시작된다. 익명의 이름으로 고무보트 한 척이 루나 블루호 근처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증거는 없었다. 시간이 흐른 뒤 여고생 2명이 최초 발견을 하게 되며 경찰에 접수된다.
이 사건을 할당 받은 니스 경찰청 강력반 형사 "쥐스틴 타이앙디"는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다. 사건 현장은 갑판 전체가 피투성이였고, 피해자 얼굴에 깊게 베인 상처자국이 보였지만 그 이외에 단서를 찾지 못했다.
병원으로 실려간 오리아나는 약 열흘 동안 사경을 해매다 끝내 숨을 거두게 되었고, 이는 사회에 보도되며 큰 화제가 되었다. 형사는 오리아나의 남편 "아드리앙 들로네"를 유력 용의자로 두고 탐문 및 수사했지만 이렇다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고 오리아나 부부 별장의 한 창고에 흉기로 추정되는 쇠꼬챙이가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게되어 출동하게 되었고, 실제로 피와 머리카락이 묻은 쇠꼬챙이를 발견하게 된다...
감상
홍보문구 중 '다 읽기 전까지 범인을 알 수 없다!' 라는 글귀가 있다. 사실이었다. 기욤 뮈소의 책은 하나하나 과거의 스토리를 풀어내는 글맛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 같다. 살인사건의 경우라면 용의자들의 동기와 그 동기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일을 나타내기도 하고, 혼동할 수 밖에 없는 증거를 제시한다. 하지만 이제는 믿지 않아야겠다. 역시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해.
도서 초반에 주인공인 오리아나가 사망하지만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오리아나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외 등장인물(아드리앙, 쥐스틴 등)의 성격도 잘 이해될 수 있도록 해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검색해보니 이 작품은 기욤 뮈소의 20주년 기념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믿고 보는 작가님이라 그런지 구입한 것에 후회는 없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들이 많아지고 용의자가 추가되었지만 이런 소재로 이렇게 마무리되다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범인을 확인하는 순간 입 밖으로 "와..." 소리가 나왔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접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한줄평 - "건강이 최고!"
- 저자
- 기욤 뮈소
- 출판
- 밝은세상
- 출판일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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