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독서노트]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 기욤 뮈소(스포 x)

Jerry Jun 2020. 9. 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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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데 단 이틀이 걸렸다. 일정만 없었으면 하루 안에 다 읽었을 정도로 전개에 눈을 뗄 수 없는 소설이었다.

책을 결정하는데는 표지 디자인, 작가, 장르, 목차(프롤로그) 등 많지만 역시 가장 영향이 있는 것은 작가인 것 같다. 기욤 뮈소의 글에 팬이다보니 한 번이라도 더 눈이 가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엄청난 흥행으로 유명해진 작가 "네이선 파울스" 어떠한 이유인지 갑자기 절필선언을 하고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보몽 섬에 칩거하게 된다. 평소 네이선의 팬이었던 작가 꿈나무 라파엘 바타유는 글을 써 출판사에 보였지만 퇴짜를 당한다. 의 글을 네이선에게 보이고 싶어 보몽 섬에 그레구아르 오디베르가 운영하는 서점에 일자리를 찾아 들어간다. 한편, 많은 비밀과 미스터리를 남기고 간 네이선을 파보기 위해 [르 탕]지의 기자 마틸드 몽네 또한 보몽 섬으로 잠입한다. 이후, 보몽 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과연 네이선이 절필을 선언하고 보몽 섬에 칩거한 이유는 무엇이고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서평

기욤 뮈소의 작품을 많이 보았지만 항상 후회하지 않는 것 같다. 이 도서를 포함해서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구해줘", "종이 여자", "파리의 아파트", "센트럴 파크", "내일" 을 읽었다. 본래 책을 읽으면 중고로 팔고 다시 그 돈으로 새 책을 구매해 읽게 되는데 기욤 뮈소의 작품은 뭔가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먼저 등장인물들이 모두 쓸 데 없이 만들어지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한 명 한 명의 등장인물들이 자세한 스토리로 이어져 있어서 놀랐고, 책 전-중반부에 나왔던 미스터리들이 후반부에 풀리면서 많이 놀랐다. 작가의 인생이 베이스로 들어가는 내용이다보니 작가 또한 이 책을 쓰면서 무언가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풀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 이 책은 언론의 안좋은 면을 드러낸다. 작가의 경험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공감을 이끌어내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인터뷰에 응해도 대중들이 끌릴 수 있게 자극적인 내용으로 변모한다. 질문의 대한 답변이 재미가 없거나 흥미가 없다면 신경쓰지 않는다. 이러한 느낌이 책 속에 담겨 있어 등장인물 네이선의 시점으로 독자에게도 네이선의 생각이 함께 들어왔다. 

 

 이 책의 가장 재미있는 키워드는 역시 '살인사건'인 것 같다. 물론 살인사건이 재밌다는 게 아니라 죽은 등장인물에 얽혀진 많은 등장인물들과 그 등장인물간의 이야기가 너무도 재미있게 전개된다. 중반부에는 범인은 누구일까 보다는 이런 과거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더 먼저들기도하고, 후반부에는 '저 사람이 범인이구나' 생각했는데 틀리고, '그러면 저 사람이네' 했는데 또 틀리면서 과거의 퍼즐과 현재를 아주 잘 맞춘다. 이러한 폭풍 전개에 눈을 뗄 수 없이 읽었던 소설이었다.

 

 앞으로도 기욤 뮈소의 책이 서점에서 보인다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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