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에 있어 '나'는 당연히 행복해야 할 존재였다. 이 책은 "활달하고 발랄하며 문득 쓸쓸한 양귀자만의 문장으로 삶과 사랑의 본질을 보여주는 인생학 교과서" 라고 설명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든 느낌은 "안진진" 이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카페에 앉아 실감나게 들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전체적인 내용은 긍정적인 내용이 아니라 행복하게 읽거나, 아 재미있었다 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저 문학작품을 읽었다는 생각 뿐.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이 책은 "안진진" 이라고 하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은 뭐랄까 안쓰러운 듯한 인생을 사는 것 같으면서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 등장인물이라고 느껴진다. 남자에 관해서 나영규와 ..